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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17-02-10
제목
4. 제4회 개인전 (2008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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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년 7월 2일 ~ 7월 15일      갤러리 쿤스트라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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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저리 타임 (작가노트)

 

전시의 주제인 진화론은 생리적/형태적 진화에 관해서가 아니라 자본의 힘이 파생시킨 노동유연화정책과 이주노동 등으로 인한 사회적/문화적 진화를 의미한다. 신자유주의에 의한 세계화로 인간의 생태계와 서식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변화한 조건에 맞춰 생존을 위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. “진화론은 자본의 악의적인 일면만을 꼬집어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라, 자본의 과녁을 관통한 후 파생되는 인간의 생태변화와 생존을 위해 사회/문화적으로 진화하는 인간의 양태를 질문하고 논의하는 시발점이고자 한다.

 

전시의 주 소재로 사용되는 50여 마리의 개구리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들로 용도에 따라 식용, 약용, 관상용, 애완용 개구리들로 이루어졌다. 이 개구리들은 본래의 서식지가 아닌 농장에서 사육되는 것으로 작가에 의해 구매되어, 전시장의 유리관 속에서 2주간의 전시기간동안 서숙한다. 유리관은 개구리가 건강히 생존할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일정한 시간에 먹이를 투여한다.

 

유리관 내부는 개구리들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나 원산지의 환경과는 전혀 다르다. 금속의 구조물들이 자리하고 있거나 구슬, , 거울, 캔 등 서식지의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물들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. 그리고 50여 마리의 개구리도 구입된 당시와는 달리 반짝이는 셔츠, 호피무늬 반바지, 세일러복, 청바지, 잿빛의 턱시도 등 각양각색의 옷들을 입고 있다.

 

개구리들은 본래의 서식지에서 농장으로 이동되어 사육되다가, 다시 전시장으로 옮겨와 낯설은 유리관에서 작가가 제작한 옷들을 입고 생존한다. 반짝이는 빛을 토해내는 유리관에서 우스꽝스러운 옷들을 걸친 채 개구리들은 관객에게 상징과 은유로 직조된 메시지를 부단히 발신한다. 이것은 자본의 세계화가 디자인한 상상적 풍경화이며 음습한 자유의 도시로 유배된 대중들의 상징적 풍속화이기도 하다